인문주의 사피엔스

乾坤一擲(건곤일척)은 “하늘인지 땅인지를 한 번 던져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풀어서 말하면 “운명을 건 한 판으로 승부를 겨룬다” 또는 “단 한 번에 성패가 걸린 일”을 의미합니다. 乾(하늘/마를 건)은 倝(햇빛 빛날 간)과 乙(새 을)을 결합한 회의문자입니다. 倝은 초목 사이에 햇빛이 밝게 비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고 乙은 아지랑이를 그린 것입니다. 乾이 포함된 단어에는 건달(乾達), 건조(乾燥), 건배(乾杯), 건전지(乾電池) 등이 있습니다. 坤(땅 곤)은 土(흙 토)와 申(펼 신)을 결합한 회의문자입니다. 申은 번개가 내려치는 모습을 그린 글자로서 원래 ‘하늘의 신’을 의미했고 土를 결합해 ‘만물의 힘이 깃든 땅’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一(한 일)은 하나를 뜻하는 지사문자입니다. 擲(던질 척)은 扌(..

刻舟求劍(각주구검)의 직역은 “배에 새겨 칼을 구하다”입니다. 풀어 쓰면 “강물에 떨어뜨린 칼의 위치를 배에 새겨서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로서 “판단력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라는 뜻입니다. 중국 진나라의 재상 여불위가 편찬한 백과사전인 의 찰금편(察今篇)에서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한 젊은이의 어리석음을 묘사한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刻(새길 각)은 亥(돼지 해)와 刀(칼 도)를 결합한 회의문자입니다. 刻의 뜻에는 새기다, 벗기다, 깎다 등이 있습니다. 刻이 포함된 단어에는 卽刻(즉각), 時刻(시각), 浮刻(부각), 深刻(심각), 彫刻(조각) 등이 있습니다. 舟(배 주)는 작은 배를 그린 상형문자입니다. 求(구할 구)는 털가죽옷을 그린 상형문자로서 비싼 털옷을 구하다, 탐..

白骨難忘(백골난망)은 “죽어서 백골이 된 후에도 잊기 어렵다”라는 뜻으로 은혜를 입었을 때 고마움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이와 거의 비슷한 刻骨難忘(각골난망)은 “뼈에 새길 만큼 잊기 어렵다” 또는 “은혜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잊지 아니하다”라는 뜻입니다. 白(흰 백)은 촛불을 그린 상형문자입니다. 白의 뜻에는 희다, 밝다, 빛나다 등이 있습니다. 刻(새길 각)은 亥(돼지 해)와 刀(칼 도)를 결합한 회의문자입니다. 刻의 뜻에는 새기다, 벗기다, 깎다 등이 있습니다. 刻이 포함된 단어에는 卽刻(즉각), 時刻(시각), 浮刻(부각), 深刻(심각), 彫刻(조각) 등이 있습니다. 骨(뼈 골)은 月(달 월)과 冎(뼈 발라낼 과)를 결합한 회의문자입니다. 骨이 포함된 단어에는 骨格(골격), 骸骨(해골..

직역하면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고 (백성들을) 베고 (재물을) 구해간다”로서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고 백성들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는다”는 뜻입니다. 苛(가혹할/매울 가)는 艹(초두머리 초)를 뜻으로 삼고 可(옳을 가)의 소리를 취한 형성문자입니다. 可(옳을 가)는 口(입 구)와 곡괭이를 결합한 회의문자로서 원래 농사를 하며 흥얼거리다, 노래하다의 의미였으나 후에 옳다, 허락하다의 뜻으로 가차되었습니다. 斂(거둘 렴)은 攵(칠 복)을 뜻으로 삼고 僉(다 첨)의 소리를 취한 형성문자입니다. 斂의 의미에는 거두다, 숨기다, 염하다 등이 있습니다. 斂이 포함된 단어에는 收斂(수렴), 後斂(후렴) 등이 있습니다. 僉(다/여러 첨)은 口口(두입)과 人人(두 사람)을 합친 회의문자입니다. 誅(벨 주)는 言(말씀 ..